먼저 서버와 사이트를 가르는 기준
사이트가 느리다는 증상은 하나지만 원인은 크게 둘로 나뉩니다. 서버가 응답을 늦게 시작하는 경우와, 응답은 빠른데 페이지를 그리는 데 오래 걸리는 경우입니다. 브라우저 개발자 도구의 네트워크 탭에서 첫 HTML 문서의 TTFB(첫 바이트까지 걸린 시간)를 보면 구분됩니다. 이 값이 1초를 훌쩍 넘는다면 서버 쪽, 짧은데도 화면이 늦게 뜬다면 사이트 쪽을 의심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서버 쪽을 의심할 때 볼 것
- 호스팅 콘솔의 CPU·메모리 사용률 — 한도에 붙어 있다면 사양 부족
- 트래픽 사용량 — 한도 초과나 속도 제한 여부는 호스팅 트래픽 한도 안내에서 확인 방법을 참고
- 특정 시간대에만 느려지는지 — 같은 서버의 다른 사이트 영향일 수 있음
공유 호스팅에서는 내 사이트가 아니라 옆집 사이트 때문에 느려지는 일도 있습니다. 시간대별 기록을 남겨 호스팅사에 문의하면 확인이 빠릅니다.
사이트 쪽을 의심할 때 볼 것
TTFB가 길지만 서버 자원에 여유가 있다면 데이터베이스 쿼리나 플러그인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쿼리 모니터 같은 진단 플러그인으로 느린 쿼리를 찾고, 테마를 기본 테마로 잠시 바꿔 비교해 보면 범위가 좁혀집니다. 반대로 TTFB는 짧은데 체감이 느리다면 이미지 용량, 폰트 파일, 외부 스크립트 같은 프런트엔드 요인입니다. 수 MB짜리 웹폰트나 원본 그대로 올린 사진 한 장이 전체 체감 속도를 무너뜨리는 경우가 실제로 흔합니다.
측정할 때는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의 시크릿 창을 쓰십시오. 로그인 상태나 주소 뒤에 붙은 쿼리스트링은 캐시를 우회하기 때문에 실제 방문자 속도와 다른 값이 나옵니다.
진단 후 조치 순서
원인이 사이트 내부라면 이미지 최적화, 캐시 설정, 불필요한 플러그인 정리 순으로 손보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서버 사양이 원인이라면 코드를 아무리 고쳐도 한계가 있으므로 플랜 조정을 검토하셔야 합니다.
※ 속도 측정은 한 번이 아니라 시간대를 바꿔 세 번 이상 해 보시기 바랍니다. 단발 측정은 일시적 부하와 구조적 문제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진단해도 원인이 잡히지 않는다면 구조 자체를 점검할 시점일 수 있습니다. IDC.KR은 도메인·호스팅 포함 정찰제로 속도까지 관리되는 사이트를 제작합니다. IDC.KR 상담 창구에 현재 증상을 남겨 주시면 함께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