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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로 만든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 수정을 거듭하다 지치신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이때 대부분은 디자이너의 실력을 탓하지만, 실제 원인의 상당수는 주문서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알아서 예쁘게”라는 주문은 복권과 같아서, 당첨 확률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브리프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한두 장짜리 문서입니다. 오늘은 홈페이지나 디자인을 발주하기 전에 쓰는 브리프의 구성과 작성 요령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브리프가 있는 프로젝트와 없는 프로젝트의 차이

브리프가 없으면 디자이너는 추측으로 작업합니다. 추측이 빗나가면 수정 요청이 오가고, 수정이 반복될수록 결과물은 이도 저도 아닌 타협안이 됩니다. 시간은 시간대로 쓰고 만족은 낮은 최악의 경로입니다. 브리프가 있으면 첫 시안부터 과녁 근처에 떨어집니다. 수정은 방향 조정이 아니라 완성도를 올리는 데 쓰이고, 같은 수정 횟수로 훨씬 좋은 결과에 도달합니다.

또 하나의 효과는 판단 기준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시안을 받았을 때 “느낌이 좀…”이라는 모호한 반응 대신 “브리프의 이 항목과 맞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게 됩니다. 감정 소모 없이 대화가 되는 것입니다.

브리프의 핵심 구성 — 이 일곱 가지면 충분합니다

거창한 양식은 필요 없습니다. 아래 항목에 솔직하게 답을 적으면 그것이 브리프입니다.

  • 배경 — 왜 이 작업을 하는가.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을 바꾸고 싶은가
  • 목표 — 완성물이 해내야 할 일 한 가지. 예: “견적 문의를 받는 홈페이지”
  • 대상 — 누가 볼 것인가. 연령, 상황, 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
  • 핵심 메시지 — 보는 사람이 기억해야 할 한 문장
  • 톤과 분위기 — 원하는 느낌 3개, 피하고 싶은 느낌 3개
  • 필수 요소와 제약 — 반드시 들어갈 내용, 브랜드 컬러, 예산, 일정
  • 참고 사례 — 좋다고 느낀 예시 2~3개와 ‘어느 부분이’ 좋았는지

작성 요령 — 형용사보다 상황을 쓰세요

브리프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형용사의 나열입니다. “고급스럽고 모던하고 심플하게”라는 말은 사람마다 떠올리는 그림이 다릅니다. 형용사 대신 상황과 판단을 쓰세요. “50대 공장장이 견적을 요청하기 전에 회사가 믿을 만한지 확인하러 들어온다. 3분 안에 설비 규모와 납품 실적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쓰면, 디자이너는 정확히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 알게 됩니다.

참고 사례를 쓸 때도 요령이 있습니다. “이 사이트처럼 해 주세요”는 위험한 주문입니다. 그 사이트의 무엇이 좋았는지를 분해해서 적으세요. “첫 화면에서 전화번호가 바로 보이는 점”, “사진이 크고 글이 적은 점”처럼요. 통째로 닮으라는 주문은 어색한 모방을 낳지만, 요소를 짚은 주문은 우리 것으로 소화됩니다.

💡 팁: 브리프를 쓰다 막히면 그 자체가 발견입니다. 목표나 대상이 안 써진다면 아직 정리가 덜 된 것이니까요. IDC.KR 상담에 오시면 전담 디자이너가 질문을 던져 가며 브리프 정리를 함께 도와드립니다.

피해야 할 브리프의 함정들

첫째, 목표의 과적입니다. “신뢰도 주고, 젊은 감각도 있고, 정보도 다 담고, 화려하기도 한” 결과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목표가 여러 개면 우선순위를 매기세요. 둘째, 결정권자의 부재입니다. 브리프는 사장님이 승인해야 합니다. 실무자와 합의한 브리프를 사장님이 뒤늦게 뒤집으면 프로젝트는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셋째, 비밀주의입니다. 예산과 일정을 숨기면 디자이너는 범위를 가늠하지 못해 엉뚱한 규모의 제안을 하게 됩니다.

홈페이지 브리프라면 여기에 더하세요

홈페이지 발주용 브리프에는 몇 가지를 추가하면 좋습니다.

  • 필요한 페이지 목록 — 회사소개, 제품/서비스, 실적, 문의 등
  • 방문자가 마지막에 해야 할 행동 — 전화, 문의 폼, 카톡, 오시는 길 확인
  • 보유 자료 현황 — 로고 원본, 사진, 원고가 있는지 없는지
  • 기존 사이트가 있다면 남길 것과 버릴 것

이렇게 정리된 브리프 한 장이면, 업체와의 첫 미팅이 탐색전이 아니라 실전 회의가 됩니다. 견적도 정확해지고 일정도 짧아집니다.

IDC.KR은 브리프가 준비된 사장님께는 그 내용 그대로, 아직 준비 전이신 사장님께는 정리부터 함께해 드립니다. 1:1 전담 디자이너가 소통하므로 브리프의 의도가 중간에서 증발하지 않고, 198,000원부터 95만원까지 정찰제로 5일 만에 반응형 홈페이지가 완성됩니다.

※ 브리프 양식은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가감할 수 있으며, 본 글은 일반적인 구성을 안내합니다.

브리프 한 장 들고 시작해 보세요. 나머지는 IDC.KR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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