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제작을 맡기면 만나게 되는 직군이 디자이너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디자이너를 ‘예쁘게 그려주는 사람’으로만 알고 계십니다. 그러다 보니 발주할 때 “색은 파란색으로, 로고는 크게” 같은 그림 주문만 하시고, 정작 디자이너가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는 전달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UX 디자이너가 실제로 하는 일을 단계별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상식을 알면 발주의 질이 달라지고, 발주의 질이 달라지면 결과물과 비용이 달라집니다.
일의 절반은 그리기 전에 일어납니다 — 묻고, 조사하고, 정의하기
UX 디자이너의 첫 업무는 그리기가 아니라 묻기입니다. 이 홈페이지의 목적은 무엇인지, 고객은 누구인지, 고객이 계약 전에 무엇을 묻고 무엇을 불안해하는지, 경쟁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파악합니다. 이 과정을 리서치 또는 디스커버리라고 부릅니다.
그다음은 정의입니다.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 사이트는 이런 사람이, 이런 상황에서, 이런 행동을 하도록 돕는다”는 문제 정의를 세웁니다. 이 문장이 이후 모든 화면 설계의 기준이 됩니다. 사장님 입장에서 기억하실 점은 이것입니다. 이 단계에서 좋은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디자이너가 아니라 사장님이라는 것. 고객을 매일 만나는 분이 가진 정보가 디자인의 원료입니다.
뼈대 설계 — 화면을 그리기 전에 동선을 그립니다
문제가 정의되면 구조를 설계합니다. 어떤 페이지가 필요한지(사이트맵), 각 페이지에서 무엇이 어떤 순서로 보일지(와이어프레임), 방문자가 문의까지 어떤 길로 이동할지(동선)를 그립니다. 색도 사진도 없는 상자 그림이라 언뜻 성의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여기가 성패의 갈림길입니다.
이 단계에서 사장님이 하실 일은 명확합니다. 상자 그림을 보고 “우리 고객이 궁금해할 것이 위에 있는가”, “문의까지 가는 길이 짧은가”를 확인해 주시는 것입니다. 색감 평가는 이 단계에서 할 일이 아닙니다. 순서를 지키면 뒤에서 뒤집는 일이 없어집니다.
시각 디자인과 검증 — 이제야 그리고, 그리고 나서도 확인합니다
구조가 확정된 뒤에야 흔히 아는 ‘디자인’이 시작됩니다. 색, 글꼴, 이미지, 버튼의 모양을 입히는 시각화 단계입니다. 좋은 UX 디자이너는 여기서도 취향이 아니라 근거로 결정합니다. 강조 색은 눈에 띄되 남발하지 않게, 글자는 중장년 고객도 읽기 편한 크기로, 버튼은 손가락으로 누르기 좋은 크기로.
그리고 완성 후에도 일이 남습니다. 실제 화면에서 확인하는 검증입니다.
- 모바일·태블릿·PC에서 화면이 깨지지 않는지 기기별 점검
- 문의 양식이 실제로 접수되는지, 전화 버튼이 걸리는지 기능 점검
- 처음 보는 사람이 헤매지 않는지 사용 점검
- 오픈 후 문의가 실제로 늘었는지 성과 확인과 개선
흔한 오해 세 가지 — 디자이너를 그림 기술자로 만들지 마십시오
발주 현장에서 반복되는 오해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 오해는 “디자이너에게는 완성된 지시를 줘야 한다”입니다. 그래서 사장님들이 밤새 배치도까지 그려 오시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역효과일 때가 많습니다.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것은 해답이 아니라 문제, 즉 목적과 고객 정보입니다. 해답 도출이 그들의 전문 영역인데 해답을 지시받으면, 전문성이 낄 자리가 없어집니다.
두 번째 오해는 “수정 요청은 미안한 일”이라는 생각입니다. 수정 자체는 제작의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문제는 횟수가 아니라 방식입니다. “느낌이 아니에요”처럼 기준 없는 수정은 소모적이지만, “우리 고객은 50대가 많은데 글자가 작게 느껴집니다”처럼 근거 있는 수정은 결과물을 좋게 만듭니다. 세 번째 오해는 “디자인은 오픈하면 끝”입니다. 실제로는 오픈 후 실제 방문자의 반응을 보고 다듬는 단계까지가 설계의 완성입니다.
이 오해들을 걷어내면 디자이너와의 협업은 훨씬 생산적이 됩니다. 사장님은 사업과 고객의 전문가로, 디자이너는 화면과 동선의 전문가로 각자의 자리에서 만나는 것입니다.
💡 팁: 제작 업체를 고르실 때 “어떤 디자인 스타일인가요?”보다 “작업이 어떤 단계로 진행되나요?”를 물어보세요. 묻기-뼈대-시각화-검증의 단계가 답변에 들어 있는 업체가 UX를 아는 업체입니다. IDC.KR의 진행 단계가 궁금하시면 IDC.KR 상담에서 그대로 설명해 드립니다.
이 상식이 발주에서 돈이 되는 세 장면
UX 디자이너의 일을 이해하면 발주가 이렇게 달라집니다.
- 장면 1 — 착수 미팅: “예쁘게 해주세요” 대신 고객 질문 목록과 목표 한 문장을 전달합니다. 디자이너는 원료를 얻고, 수정 왕복이 줄어 일정이 단축됩니다.
- 장면 2 — 시안 검토: 뼈대 단계에서는 동선을, 시각화 단계에서는 표현을 평가합니다. 단계에 맞는 피드백은 반영이 빠르고, 단계를 거스르는 피드백(“다 됐는데 메뉴 구조를 바꿔주세요”)은 비용이 됩니다.
- 장면 3 — 완성 검수: 색감 확인에서 끝내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문의 접수까지 직접 해봅니다. 검증 단계의 관점을 발주자도 갖는 것입니다.
세 장면을 관통하는 원칙은 하나입니다. 발주자는 ‘무엇을, 왜’를 책임지고, 디자이너는 ‘어떻게’를 책임진다는 역할 분담입니다. 이 선이 지켜지는 프로젝트는 빠르고, 선을 넘나드는 프로젝트는 느립니다. 사장님이 ‘어떻게’까지 지시하기 시작하면 디자이너는 실행 도구가 되어 책임을 내려놓고, 반대로 ‘무엇을, 왜’를 디자이너에게 떠넘기면 결과물은 사업과 동떨어진 그럴듯한 화면이 됩니다.
1:1 담당 디자이너 방식이 유리한 이유
마지막으로 구조 이야기를 하나 드리면, 묻기부터 검증까지의 흐름은 담당자가 중간에 바뀌지 않을 때 가장 매끄럽습니다. 조사한 사람 따로, 그리는 사람 따로면 정보가 전달 과정에서 새기 때문입니다. IDC.KR이 1:1 담당 디자이너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사장님의 사업 이야기를 들은 그 사람이 구조를 짜고, 화면을 그리고, 검증까지 책임집니다. 반응형 홈페이지 기준 정찰제 294,000원부터 95만원, 제작 기간 5일. 짧은 기간에도 품질이 유지되는 것은 이 단계들이 한 사람 안에서 끊김 없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디자이너와의 협업에 관해 자주 받는 질문들에 답해 드리겠습니다.
“디자인을 잘 모르는데 피드백을 어떻게 하나요?” 디자인 용어는 전혀 필요 없습니다. 고객의 언어로 말씀하시면 됩니다. “우리 고객은 이 단어를 안 씁니다”, “50대 손님이 이 글자를 읽기 힘들어할 것 같습니다”처럼요. 그 판단은 디자이너가 할 수 없고 사장님만 할 수 있는, 가장 값진 피드백입니다.
“참고 사이트를 보여주는 것이 도움이 되나요?”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렇게 만들어 주세요”보다 “이 사이트의 어떤 점이 좋았는지”를 함께 말씀해 주십시오. 전체 복제 요청은 우리 고객과 안 맞을 수 있지만, 좋았던 이유는 우리 사이트에 맞게 번역될 수 있습니다.
“제작 기간 중 사장님이 시간을 얼마나 내야 하나요?” 착수 전 상담과 단계별 확인, 자료 전달이 핵심이라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총량이 아니라 시점입니다. 초반 상담과 뼈대 확인에 집중적으로 시간을 내주시면, 후반은 확인 위주로 가볍게 흘러갑니다.
“완성 후 소소한 수정은 누구에게 맡기나요?” 제작 계약 때 완성 후 수정의 범위와 방식을 미리 확인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텍스트나 이미지 수준의 수정은 직접 할 수 있게 관리 도구를 받아 두고, 구조적인 수정은 담당 디자이너와 상의하는 이원 체계가 일반적입니다.
“좋은 디자이너인지 미리 알아볼 방법이 있나요?” 첫 상담에서 질문의 방향을 보십시오. “어떤 색을 좋아하세요?”보다 “고객이 주로 무엇을 물어보나요?”를 먼저 묻는 사람이라면, 이 칼럼에서 설명한 단계들을 아는 사람입니다. 포트폴리오를 볼 때도 화면의 화려함보다 “이 사이트에서 문의까지 가는 길”을 눌러 보시면 설계 실력이 드러납니다. 결과물은 꾸밀 수 있어도 동선은 꾸미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회사와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UX 디자이너의 업무 범위는 다를 수 있으며, 본 칼럼은 중소기업 홈페이지 제작 현장을 기준으로 한 설명입니다.
고객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된 디자이너와 함께 시작하고 싶으시다면 지금 IDC.KR에 문의해 주세요.
HOMEPAGE PLAN
홈페이지 제작 플랜
정찰제입니다. 아래 금액 외에 추가로 청구되는 비용은 없습니다.
호스팅 베이직
198,000원
호스팅 비즈니스
294,000원
호스팅 프로페셔널
426,000원
구매형 (저작권 소유)
550,000원
어드벤처드
750,000원
울티마
950,000원
REFERENCE
대기업 레퍼런스 샘플
실제 대기업 홈페이지를 실측해 같은 정보구조로 제작한 샘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