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이나 장기 휴업을 결정하면 호스팅부터 해지하고 싶어지지만, 홈페이지 정리는 ‘지우는 일’보다 ‘남길 것과 지울 것을 가르는 일’에 가깝습니다. 실무 순서대로 정리해 드립니다.
도메인, 바로 말소하면 안 되는 이유
도메인을 만료되도록 방치하면 누구든 다시 등록할 수 있습니다. 오래 쓴 도메인은 검색 노출과 신뢰도가 남아 있어 스팸이나 사칭 사이트로 악용되기 좋은 표적입니다. 상호를 다시 쓸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연 몇만 원 수준의 등록비로 1~2년은 유지하는 쪽을 권합니다. 완전히 정리하기로 했다면 만료 방치보다 말소 신청으로 마무리하는 편이 깔끔합니다.
개인정보는 ‘지체 없이’ 파기
폐업으로 처리 목적이 사라진 개인정보는 지체 없이 파기해야 합니다. 회원 DB만이 아니라 주문 내역, 문의 게시판, 서버 백업본, 외부 수탁사 보관분까지 파기 범위에 포함됩니다. 다만 전자상거래법상 거래기록처럼 법정 보존 기간이 남은 자료는 별도로 분리해 보관해야 하므로, 전부 삭제가 아니라 목록을 나누는 작업이 먼저입니다.
재개에 대비한 마지막 백업
디자인, 콘텐츠, 상품 사진은 다시 만들려면 그대로 비용입니다. 호스팅을 해지하기 전에 사이트 전체를 백업해 오프라인으로 보관해 두세요. 워드프레스 기준 방법은 워드프레스 백업 가이드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폐업이 아닌 휴업이라면 해지 대신 최저 사양 호스팅으로 낮추고 안내 페이지 한 장만 남기는 방법도 유지비를 크게 줄여 줍니다.
파기할 개인정보와 보존할 거래기록이 같은 DB에 섞여 있으면 나중에 손대기 어렵습니다. 폐업 신고 전에 데이터 목록부터 만들어 두세요.
※ 본 글은 일반 정보 제공 목적이며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업종별 법정 보존 기간과 파기 방법은 소관 법령과 전문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휴업 후 다시 문을 열 때 홈페이지를 처음부터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백업본만 있다면 IDC.KR이 복원부터 리뉴얼까지 도와드리니 문의 게시판에 상황을 남겨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