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이 끝난 뒤에
돌아본 이야기
짧은 후기로는 담기지 않는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실었습니다.
「점수는 나중에 따라왔습니다」
인터뷰 1 · 재수정규반 수료생 (가상 인물)
Q. 1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언제였습니까?
6월 모의평가 직후였습니다. 넉 달을 열심히 했는데 3월과 점수가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그때 제일 많이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Q. 그때 어떻게 넘겼습니까?
담임 선생님이 성적표 대신 자습 기록을 가져오라고 하셨습니다. 보니까 4월부터 소화율이 계속 오르고 있었는데 점수만 그대로였습니다. 「점수는 나중에 따라온다」는 말을 그때 처음 믿었습니다. 실제로 8월부터 올랐습니다.
Q. 다시 한다면 무엇을 바꾸겠습니까?
처음 두 달에 계획을 너무 크게 잡았던 걸 바꾸고 싶습니다. 못 지킨 날마다 자책하느라 쓸데없이 감정을 소모했습니다. 지킬 수 있는 크기로 시작했으면 더 빨리 자리를 잡았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총량이 아니라 편차였습니다」
인터뷰 2 · 독학 기숙관리반 수료생 (가상 인물)
Q. 기숙 형태를 고른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집에서 독학을 6개월 해 봤는데 하루 편차가 너무 컸습니다. 잘하는 날은 12시간, 안 되는 날은 3시간이었습니다. 평균은 나쁘지 않은데 결과가 안 나왔습니다.
Q. 기숙에서는 달랐습니까?
매일 9시간 정도로 비슷해졌습니다. 총 시간은 오히려 줄었는데 성적은 올랐습니다. 저한테는 편차가 문제였던 겁니다.
Q. 기숙 생활에서 힘들었던 점은요?
자유가 없는 게 힘들었습니다. 특히 처음 한 달은 휴대전화가 없어서 답답했습니다. 성향에 따라 이게 안 맞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맞았지만 모두에게 권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잘해도 안 될 수 있다는 것」
인터뷰 3 · 재수정규반 수료생 (가상 인물)
Q. 결과가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네. 목표했던 곳은 못 갔습니다. 1년을 성실하게 보냈는데 결과가 안 나오니까 한동안 힘들었습니다.
Q. 그럼에도 이 1년이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솔직히 결과만 보면 아쉽습니다. 다만 제가 하루를 어떻게 쓰는 사람인지 알게 된 건 남았습니다. 지금 대학 다니면서도 그때 만든 계획 방식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Q. 재수를 고민하는 후배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학원이 대신 해 주는 건 없다는 걸 알고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 조건은 만들어 주지만 하는 건 본인입니다. 그리고 잘해도 안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가시는 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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