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공헌을 크게 벌이지는 않습니다. 대신 매장이 실제로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정해 두고 꾸준히 합니다. 커피 찌꺼기 수거, 다회용 컵 할인, 지역 대학과의 근로 연계 세 가지가 현재 운영 중인 활동입니다. 모두 가맹점의 부담을 늘리지 않는 선에서 설계했습니다. 본사가 비용을 대고 매장은 자리를 내주는 방식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
커피 찌꺼기 수거
매장에서 나오는 커피 찌꺼기를 주 1회 수거해 지역 화훼농가와 도시텃밭에 전달합니다. 수거 용기와 운반은 본사가 부담하며, 매장은 지정 위치에 모아두기만 하면 됩니다.
다회용 컵 할인
개인 컵을 가져온 손님에게 300원을 할인합니다. 할인액의 절반은 본사가 부담해 가맹점 손실을 줄입니다.
지역 대학 근로 연계
대학가 매장은 인근 대학 근로장학 프로그램과 연계해 학기 중 근무를 배정합니다. 시험 기간 근무 조정을 원칙으로 합니다.
무료 바리스타 특강
분기마다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기초 추출 특강을 엽니다. 참가비는 없으며 직영 교육장에서 진행합니다.
가맹점에 부담을 넘기지 않는 원칙
- 사회공헌 활동에 드는 비용은 본사가 부담하며 가맹점에 분담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 참여는 선택입니다. 참여 여부가 가맹점 평가나 계약 갱신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 수거·운반 등 추가 노동이 필요한 활동은 본사 인력이 직접 수행합니다.
- 활동 실적을 홍보에 쓸 때는 참여 매장의 사전 동의를 받습니다.
왜 이 세 가지인가
사회공헌 항목을 고를 때 기준이 하나 있었습니다. 매장에서 이미 발생하고 있는 것을 쓰자는 것입니다.
커피 찌꺼기는 어차피 매일 나옵니다. 하루에 원두 5kg 을 쓰는 매장이면 젖은 찌꺼기가 그만큼 나오고, 그것은 그대로 음식물 쓰레기가 됩니다. 버리는 비용을 내면서 버리던 것을 필요한 곳에 보내면 매장은 처리 비용이 줄고 농가는 자원을 얻습니다. 새로 만들어 낸 선의가 아니라 이미 있던 흐름을 돌린 것입니다.
다회용 컵 할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포장재는 테이크아웃 중심 매장에서 가장 부피가 큰 소모품이고, 컵 하나를 덜 쓰면 그만큼 원가가 내려갑니다. 할인액의 절반을 본사가 부담하는 것은 이 절감분이 가맹점에도 남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부담만 늘어나는 활동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지역 대학 근로 연계는 대학가 매장의 고질적인 문제에서 출발했습니다. 학기마다 사람이 바뀌는 자리에 매번 새로 사람을 구하는 일이 반복됩니다. 학교의 근로장학 프로그램과 연결하면 학생은 안정적인 자리를 얻고 매장은 채용 부담을 덜어냅니다. 시험 기간 근무 조정을 원칙으로 정해 둔 것도 이 관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세 가지 모두 거창하지 않습니다. 다만 매장이 실제로 계속할 수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한 해만 하고 끝나는 활동보다 낫다고 봅니다.
준비 중인 것
- 컵 홀더 재생지 전환
- 현재 사용 중인 컵 홀더를 재생지 100% 소재로 바꾸는 작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단가와 내구성 검증이 끝나는 대로 순차 적용할 예정입니다.
- 빨대 제공 방식 개선
- 빨대를 카운터 비치에서 요청 시 제공으로 바꾸는 방안을 직영 매장에서 시험하고 있습니다.
- 지역 축제 협업
- 대학가 매장이 있는 지역의 학기 초 행사에 음료 부스로 참여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