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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이송 설비가 길게 이어진 셀 조립 라인

브랜드 스토리

커넥터를 찍던 공장이 왜 소재까지 직접 만들게 되었는가.

STORY

커넥터를 찍던 공장에서

1998년 청주의 작은 전자부품 공장에서 시작했습니다. 정밀 프레스로 커넥터 부품을 찍어내던 회사였습니다. 직원 42명, 매출 38억 원. 그때 저희가 만들던 것은 배터리와 아무 상관이 없었습니다.

2008년, 전자부품 시장의 단가 압박이 한계에 다다랐을 때 회사는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더 싸게 만들 것인가, 다른 것을 만들 것인가. 창업주는 후자를 택했고 2009년 이차전지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미 거대한 기업들이 자리 잡은 시장이었습니다.

자동화 설비가 배열된 조립 라인

2012년, 무모해 보였던 결정

회사의 성격을 바꾼 것은 2012년 새만금 양극재 파일럿 설비 투자였습니다. 당시 셀 매출은 전체의 12%에 불과했고, 소재 사업은 투자 규모가 크고 회수 기간이 깁니다. 이사회에서 반대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셀을 만들면서 계속 부딪힌 문제가 있었습니다. 셀에 이상이 생겨도 원인이 소재인지 공정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소재를 사 오는 입장에서는 공급사에 물어봐야 했고, 공급사는 자기 배합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몇 달을 헤매다 결국 다른 소재로 바꾸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만들자」는 것이 그때의 결론이었습니다. 이 결정이 오늘의 소재-셀 통합 개발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MOMENTS

일곱 장면

장면 1 — 1998
  • 청주의 임대 공장 300평에서 정밀 프레스 3대로 시작. 직원 42명.
장면 2 — 2009
  • 전자부품 라인을 뜯어내고 배터리 조립 라인을 넣음. 첫 6개월 수율 34%. 매일 폐기 셀을 트럭으로 실어냄.
장면 3 — 2012
  • 셀 매출 비중 12%인 상태에서 새만금 양극재 파일럿 투자 결정. 이사회 표결 5:4.
장면 4 — 2016
  • 원가 절감 회의에서 안전 부품 단가 인하 안건이 올라옴. 대표가 반려하고 안전 항목 원가 절감 금지를 사규에 명문화.
장면 5 — 2019
  • 서산 기가팩토리 1라인 양산. 목표 수율 도달까지 4개월이 더 걸림. 그 기간 손실을 감수하고 양산 승인을 미룸.
장면 6 — 2023
  • 서산 2라인 양산 시점을 4개월 연기. 결과적으로 초기 6개월 평균 수율이 1라인보다 3.1%포인트 높았음.
장면 7 — 2026
  • 46120 원통형 셀 유럽 인증 착수. 리사이클 습식제련 상업 가동. 임직원 14,280명.
PROMISE

약속한 수치를 지킵니다

저희가 지금까지 지켜온 것은 한 가지입니다. 약속한 수치를 지키는 것입니다. 카탈로그에 적은 사이클 수는 실험실 최적 조건이 아니라 고객 실사용 조건에서 검증한 값이고, 측정 조건을 반드시 함께 적습니다.

이것은 겸손이 아니라 계산입니다. 배터리는 고객의 제품 안에 들어가 10년 이상 작동해야 하는 부품입니다. 저희가 부풀린 수치를 주면 고객은 그 수치로 설계하고, 3년 뒤 문제가 생깁니다. 그때 잃는 것은 그 계약 하나가 아니라 그 회사와의 관계 전부입니다.

느리게 가더라도 되돌아오지 않는 길을 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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