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급이 값입니다
곡물은 등급이 값입니다. 미국산 옥수수는 수분·용적중·손상립·이물 함량으로 등급이 나뉘고, 대두는 여기에 조단백과 조지방이 더해집니다. 계약서에는 등급뿐 아니라 허용 편차와 감가 공식까지 씁니다. 수분이 기준보다 0.5% 높으면 톤당 얼마를 깎는다는 식입니다.
이 감가 공식을 정확히 쓰지 않으면 도착지에서 분쟁이 납니다. 곡물은 항해 중에도 수분이 변하고, 선창 위치에 따라 상태가 다릅니다. 대양글로벌은 선적 시 검정기관 성적서를 기준으로 하되 양하 시 재검정 결과와 일정 범위 이상 차이가 나면 재정산하는 조항을 표준으로 사용합니다.
품목별 기준
| 품목 | 연간 물량 | 주 산지 | 핵심 등급 기준 | 주 수요처 |
|---|---|---|---|---|
| 옥수수 | 186만톤 | 미국 · 브라질 · 흑해 | 수분 15% 이하 · 손상립 5% 이하 | 사료 제조, 전분당 |
| 대두 | 112만톤 | 브라질 · 미국 | 조단백 34% 이상 · 이물 1% 이하 | 착유, 사료 |
| 소맥 | 68만톤 | 흑해 · 호주 · 미국 | 단백 11.5% 이상 · 회분 0.6% 이하 | 제분, 사료 |
| 대두박 | 14만톤 | 아르헨티나 · 브라질 | 조단백 44~46% | 배합사료 |
| 기타 | 6만톤 | 다국 | 품목별 상이 | 식품 가공 |
물량 기준 최대 품목은 옥수수지만 관리가 가장 까다로운 것은 소맥입니다. 소맥은 단백 함량에 따라 제분용과 사료용의 값이 크게 갈리는데, 같은 산지 같은 품종이라도 그해 강수량에 따라 단백이 1%p 이상 변합니다. 흑해산 소맥은 여기에 수출 쿼터와 관세 정책 변동이 더해져 계약 이행 위험이 가장 높습니다.
한 항차의 다섯 단계
산지 계약
수확 전 선도 계약 또는 수확 후 현물 매입. 브라질은 생산자 직계약, 미국은 엘리베이터 계약이 기본입니다.
선물 헤지
매입과 동시에 시카고 선물로 반대 포지션을 잡습니다. 판매 계약이 확정되면 그만큼 청산합니다.
내륙 운송·집하
산지에서 항만까지 트럭·철도·바지선으로 옮깁니다. 브라질 마투그로수는 항만까지 1,900km 로 이 구간 비용이 원가의 18% 입니다.
선적·검정
제3자 검정기관이 등급·수분·이물을 분석하고 훈증 처리 여부를 확인합니다. 성적서가 곧 대금 청구 근거입니다.
양하·정산
도착지에서 재검정 후 감가 공식에 따라 최종 정산합니다. 차이가 클 경우 중재 절차로 넘어갑니다.
헤지 구조

선물 헤지는 선택이 아닙니다
옥수수 5만 톤을 사면 가격이 톤당 1달러만 움직여도 5만 달러가 오갑니다. 톤당 마진이 5달러인 장사에서 이 변동은 치명적입니다. 그래서 곡물 거래는 실물 매입과 동시에 선물 매도가 기본 동작입니다.
다만 헤지가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시카고 선물 가격과 실제 산지 현물가의 차이를 베이시스라 하는데, 이 베이시스 자체가 움직입니다. 브라질 수확기에 항만이 밀리면 산지 가격이 떨어져 베이시스가 벌어집니다. 대양글로벌은 산지별 베이시스 이력을 10년치 축적해 계약 시 반영합니다.
2025년 곡물 부문의 선물 헤지 비율은 96.8% 였고, 베이시스 변동으로 발생한 순손실은 취급액의 0.11%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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